영화 공기살인 줄거리
주인공인 정태훈은 의사로 일하면서 부인, 아들과 함께 평범하게 살고 있는 가장이다. 그러던 어느날 수영장에 간 아들 민우가 갑자기 쓰러졌는데 폐는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수술 후에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의 아내 역시 크게 충격을 먹고 집에서 잠시 다녀 오겠다고 하며 집으로 간 후 갑자기 쓰러져 사망한다.
심지어 5개월 전에 받은 건강종합검진에서 길주의 폐는 매우 깨끗했다. 정태훈은 이렇게 급속도로 폐가 굳을 수는 없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처제인 검사 한영주와 함께 진상을 파헤치려 힘쓴다.
그러던중 같은 증상으로 사망하게 된 사람들의 유가족들을 하나둘 알아내 만나보게 되는데, 봄 발생률이 80프로가 넘고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미스테리한 병이였다. 그러다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대기업 오투에서 생산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이 밝혀지고, 질병관리본부에 동물실험을 의뢰한다.
비교적 최근까지 현장이 보전됐던 정태훈의 집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쥐들이 전부 PHMG-P(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인산염)에 감염되어 사망한 결과가 나왔는데 이 화학물질은 오투의 가습기살균제에서 다량검출됐다.
정태훈은 임상실험 결과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이같은 일리 일어나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여 해당 부분 자료를 모아 언론사에 보냈고 가습기를 쓰고 있거나 이로인해 가족들이 죽고 아픈 사람들은 소송에 관심을 가지고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간다. 하지만 아무도 살균제 사건의 변호를 맡으려고 하지 않았고 이에 정태훈의 처제 한영주가 살균제 사건의 변호를 맡는다. 한영주는 본격적으로 피해자들을 모으고, 자료들을 준비해 민사소송을 준비한다. 하지만 이걸 안 오투 대표는 한동안 휴직을 했던 서우식을 다시 불러와 이번 일을 막으면 대표직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며 대형로펌 변호사, 국회의원, 화학분야의 전문가등을 매수해 철저하게 대응한다.
하지만 한 미국인의 아내가 가습기로 인해 사망하게 되면서 재판이 열리게 되고 드디어 재판 당일, 오투측에서는 미리 손을 써놓아 한국대학교 연구팀에 독성 실험을 의뢰할테니 재판 기일을 미루자는 입장을 내세웠고, 오랜 시간 준비한 재판은 허무하게 끝나고 만다.
그사이 서우식은 피해자들을 찾아가 거액의 돈을 쥐어주며 합의를 제안하고, 정태훈에게도 아이의 폐를 구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제안을 했고 피해자들에게 다른 피해자들 명단을 넘겨달라는 딜을 한다. 그동안 가족들 병원비로 이리저리 빚이 많았던 몇 피해자들은 결국 생계를 위해 그들과 손을 잡고 만다.
다음 재판에서는 더욱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미 오투와 계약을 한 한국대학교 연구팀측에선 독성실험 결과 오투와 이번 사건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연구 보고서를 제출한 것. 또한 한영주측에서 섭외한 화학분야 전공교수의 증언은 이전에 본인이 PHMG 물질은 유해성이 없다고 집필한 사실이 밝혀지며 신뢰를 잃게 됐다.
엎친데덮친격으로 한국대학교 연구의 참관인이 바로 이 사건을 공론화한 최초의 인물인 정태훈이라는 게 법정에서 드러난다. 그는 심지어 이 실험이 조작됐다는 사실도 전부 알고 있었는데 오투 대표는 사건이 잘 마무리 돼 마음 놓고 말레이시아로 떠나는 비행기 표를 끊고, 서우식에게 대표직을 넘겨준다.
시중에 아직 유통되고 있는 가습기살균제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는 폐기하면 아깝다, 다 팔고 주요 성분만 바꿔서 신제품 출시하자, 사람들 몇명 죽으면 어떻냐는 발언을 한다.
여기서 반전이 나온다. 알고보니 서우식도 가습기살균제로 딸을 잃은 피해자였던 것. 그는 전부 알고있는 상태에서 복직을 했고, 처음부터 이 사실을 공론화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독성 실험 참관인으로 정태훈을 섭외해 실험과정을 몰래 찍게 하고 이를 터트리자는 계획도 모두 서우식의 제안이였다.
조작된 실험이였다는 사실이 뉴스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게 되면서 결국 오투는 나락으로 가게 된다. 한영주는 부장의 요청으로 검사직에 다시 복직하게 되고, 민우는 다행히 합법적으로 폐 이식을 받게 된다.
사건의 모든 전말이 밝혀지고 진상위원회가 열리나 모두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였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의 울부짖음만 울릴 뿐이었다. 그때 국회 밖에 살균제 피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찾아와 시위를 벌이기 시작하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의 실제 사건 배경
2011년에 대기업에서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특정 가습기 살균제 사용이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의 심각한 폐 손상 및 사망과 연관되어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러한 소독제 중 일부에는 흡입 시 폐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 인산염(PHMG) 및 올리고(2-(2-에톡시)에톡시에틸 구아니디늄 염화물)(PGH)을 포함한 유해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의 규모가 명백해지면서 대중의 분노가 커졌고, 정부와 해당 제품의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 모두에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후속 조사 및 법적 조치를 통해 이러한 소독제와 관련된 위험이 제조업체에 알려져 있었지만 소비자에게 적절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에서 제품 안전과 규제 감독에 대한 광범위한 대중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소독제 제품의 제조, 판매 및 사용에 관한 규정이 크게 변경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제품 위험 공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도 촉발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1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이 일부 재판이 마무리 되지 못하고 이어지고 있으며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 되고 있는 잊을수 없는 사건입니다.
영화 총 평
이 영화를 보면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이다. 대기업은 어떻게든 자신의 죄를 회피하려 하는 모습이 정말 분노하게 하는 영화이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가 5천 명이나 된다고 한다. 분명 사용하면 안 되는 문제가 있는 살균제 성분을 제품에 사용한 기업, 자본에 영혼을 팔아 기업의 배를 채운 기업 관계자는 반드시 가장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무엇으로도 바꿀수 없는 고통인데 내가족을 뺏어간 책임까지 물을 수 없다니 정말 당사자였다면 제정신으로 살 수 없을꺼라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지만 흥행에는 실패 해 아쉬움이 남는 영화로 이영화를 통해 꼼꼼하고 똑똑한 소비로 고객의 눈치를 보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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