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혜옹주 줄거리
1919년, 고종황제의 외동딸 덕혜옹주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다. 아들 영친왕을 일본에 볼모로 보낸 고종황제는 덕혜옹주만은 지켜주려고 시종 김황진의 조카 김장한과 혼례를 추진한다. 고종은 남몰래 김장한을 부르고 덕혜옹주는 이때 처음으로 김장한을 만난다.
혼례가 성사되면 덕혜옹주는 일제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거라 생각했지만 어느 날 밤 고종은 독이 든 수정과를 마시고 독살된다. 어린 덕혜옹주는 아버지에게 자기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러 갔다가 그 장면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시간이 흘러 14살이 된 덕혜옹주는 장한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덕혜옹주는 동요를 지어 고아들에게 가르치고 아이들을 돌보기도 하고 한글도 가르치고 싶다면서 애국심을 보인다. 하지만 한택수가 덕혜옹주를 위험인물이라며 일본으로 보내려고 한다. 덕혜옹주는 황실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일본으로 강제 유학길에 오른다. 양귀인은 일본으로 떠나는 덕혜옹주에게 보온병을 주며 물 한 모금도 함부로 마시지 말라고 당부를 한다.
여인이 된 덕혜옹주는 도쿄에 있는 오라버니 영친왕의 저택에서 지내면서 공부를 마치고 조선에 돌아갈 날만 기다리지만 한택수는 귀국을 미룬다. 낙담한 덕혜옹주에게 김장한이 찾아오는데 사관학교를 차석으로 졸업한 김장한은 한택수에게 아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 덕혜옹주의 반감을 사기도 하지만 사실 김장한은 이우 왕자와 독립운동에 가담하고 있었다.
황실 가족 모임에서 덕혜옹주를 찾아온 이우는 고모인 덕혜옹주를 조선으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속한다. 덕혜옹주를 조선으로 보내려는 비밀공작이 시작되지만 한택수가 독립운동기지를 덮쳐 무산시키고 덕혜옹주는 김장한과 우여곡절 끝에 탈출해 영친왕의 궁전으로 간다. 김장한은 덕혜옹주를 위로하기 위해 레코드판을 선물하고 어머니 양귀인의 편지도 전해준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한택수는 친일 연설을 하면 조선을 방문하게 해주겠다며 덕혜옹주를 회유한다. 덕혜옹주는 어머니가 보고 싶어 조선인 노동자 앞에서 친일 연설을 읽기 시작한다.
하지만 결국 끝까지 읽지 못하고 조선인 노동자들을 격려한다. 황족으로서 자기의 무력함을 탓하며 조선인 노동자들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말에 노동자들은 감격하면서 자기들을 조선으로 돌려보내달라 항의한다. 거센 항의로 연설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한택수는 덕혜옹주의 뺨을 때린다. 영친왕의 궁전으로 돌아온 덕혜옹주는 어머니 양귀인의 부고를 듣고 상하이 망명을 결정한다.
김장한과 이우왕자는 덕혜옹주를 위해 망명을 계획한다. 일본인 고위장관들이 모이는 기원절 행사에 김봉국이 폭탄을 터트리면 영친왕과 김장한이 탈출하고 덕혜옹주와 마사코가 합류해 같이 상하이로 가는 것이다. 영친왕이 복통을 호소하며 자리를 비운 사이 김봉국이 폭탄을 터트려 행사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덕혜옹주는 마사코, 다케유키와 드레스를 고르러 간 자리에서 마사코에게 드레스 입는 걸 도와달라며 방에 들어가고 덕혜옹주는 마사코에게 영친왕의 망명 계획을 알려준다. 마사코는 영친왕이 자기에게 계획을 알리지 않았을 리 없다며 떠나지 않으려고 하는데 덕혜옹주는 망설일수록 영친왕이 위험하다고 말해서 따라나선다. 하지만 영친왕이 망명을 거부해 작전이 물거품 되고 한택수가 다시 은신처를 덮쳐 영친왕, 마사코가 붙잡히고 덕혜옹주는 김장한과 탈출한다.
김장한과 덕혜옹주는 시즈오카 모처 산속의 독립운동 기지로 피신하고 덕혜옹주는 김장한의 총상을 치료해 주며 애틋해진다. 복동과 약속한 날이 되어 상하이 망명이 성공할 듯했지만 일본군의 기습으로 김장한과 덕혜옹주는 위험에 처한다. 김장한은 덕혜옹주를 비밀 통로를 이용하여 해안가로 피신시키고 홀로 숨겨둔 총, 폭탄으로 일본군들을 상대한다.
해안가로 간 덕혜옹주는 배를 끌고 오는 복동과 만나고 김장한이 덕혜옹주를 향해 달려오지만 배를 끌고 온 사람은 복동의 배를 가로채 온 한택수였다. 결국 김장한은 한택수의 총에 맞아 쓰러지고 덕혜옹주는 주저앉는다.
덕혜옹주는 다케유키와 결혼하고 식음 전폐를 한다. 다케유키는 덕혜옹주를 위해 조선 음식을 준비하라 하고 다정한 말도 건네지만 덕혜옹주는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렇게 덕혜옹주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간다.
1945년 8월 14일, 다케유키 집에서 덕혜옹주는 빨래를 개면서 딸 정혜가 덕수궁을 그리는 걸 보며 더 빨갛게 단풍이 물들어 이뻤다면서 자기는 가을만 오기를 기다렸다며 정혜와 그림을 그리며 얘기를 하다가 정혜가 배고프다고 하자 밥을 지으러 가다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항복 선언 방송을 듣고 정혜를 안고는 일본이 패망했다, 전쟁에서 졌다, 이제 조선에 갈 수 있다며 눈물 흘린다.
덕혜옹주는 딸 정혜와 시모노세키 항에서 고국으로 돌아갈 배를 기다린다. 정혜는 무섭다며 집에 가자고 하지만 덕혜옹주는 아빠는 잊으라면서 넌 마사에가 아니라 정혜고 조선인이라고 한다. 20년이나 기다렸다고 우리가 가면 얼마나 반가워할까 기대하지만 입국 심사관은 조선 측으로부터 거부를 받았다며 입국 거부자 명단에 있다고 말한다. 놀란 덕혜옹주는 자기가 왜 입국 거부가 되냐며 자기는 조선인이라 절규하지만 미군에게 끌려가 내팽개쳐진다.
덕혜옹주에게 누군가 손을 내미는데 한택수다. 한택수는 조선이 독립을 하다니 얼마나 기쁜 일이냐며 웃는다. 정혜에게 돈을 주려는데 덕혜옹주가 멱살을 잡는데 한택수의 보디가드가 그녀를 내팽개친다. 한택수는 자기가 옹주님은 다시는 조선 땅을 밟을 수 없다고 말했지 않냐 하면서 한택수는 절차에 의해 보도 받고 입국한다.
덕혜옹주는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이를 알게된 김장한은 복동과 덕혜옹주가 입원한 정신병원을 간다. 간호사에게 부탁해 덕혜옹주의 병실 앞에 가지만 폐인이 되어 창문만 하염없이 보던 덕혜옹주를 보고 충격받는다.
한일 기본 조약 회담의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김장한은 박의장에게 질의응답 시간에 자기 차례가 아님에도 마이크를 빼앗아 대한제국 황조들의 복권, 덕혜옹주의 귀국을 허락해달라고 하다가 경호원에게 끌려가 빈방에 갇힌다. 그러나 박의장은 김장한을 부르고 그의 설득 끝에 덕혜옹주의 귀국을 허락한다. 장한은 덕혜옹주가 있는 정신병원에 가서 퇴원 수속을 밟고 김장한을 알아보지 못하던 덕혜옹주는 김장한이 구출 작전 때 덕혜옹주에게 외친 약속을 부르짖고 덕혜옹주는 기억을 되살려 김장한을 안아준다. 귀국길에 어렵게 오른 덕혜옹주는 귀국장에 있는 자기를 마중 나온 늙은 황실 궁녀들에게 절을 받고 유모 복순과 재회를 한다. 김장한은 이제 자기 집이 아니라 관광지가 된 덕수궁에 덕혜옹주와 동행하고 덕혜옹주는 출입 금지 팻말이 붙은 궁 내부를 보다가 고종황제와 양귀인이 자기를 환영하는 환상에 빠진다. 환상 속 고종과 양귀인을 부둥켜안고 눈물 흘리는 덕혜옹주에게 양귀인은 처음으로 덕혜라고 부르며 환영한다. 덕혜옹주가 좋아하는 사이다를 사 온 김장한이 덕혜옹주와 담소를 나누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역사적 배경
덕혜옹주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격동의 한국역사와 깊이 얽혀 있다.
조선왕조(1392-1910): 덕혜옹주는 1392년 건국되어 1910년까지 지속된 조선왕조에서 태어났다. 조선왕조 말년에는 내부부패와 서구세력의 외압, 그리고 일본의 침략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일본의 한국 병합(1910): 1910년 한일병합조약 체결 이후 한국은 일본에 병합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독립이 끝나고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지속된 일제의 식민지 지배의 시작을 의미했습니다.
고종황제의 통치: 덕혜옹주 공주의 아버지인 고종황제는 외국의 영향력에 저항하면서 국가를 현대화하려는 어려운 시기에 한국을 통치했습니다. 그의 통치 기간에는 일본과의 갈등, 내부 권력 투쟁 등 심각한 정치적 혼란이 있었습니다.
덕혜옹주의 탄생과 유년기: 덕혜옹주는 1912년 5월 25일 고종황제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 양씨는 아주 어렸을 때 세상을 떠났고, 그녀는 아버지이자 계모인 명성황후의 손에 맡겨졌다.
가족의 비극: 덕혜옹주의 탄생과 유년기를 전후한 시기는 그녀의 가족에게 비극으로 얼룩졌다. 고종황제의 비인 명성황후는 1895년 암살당했고, 고종황제는 일제의 영향력이 커지던 1919년 의심스러운 상황 속에서 사망했다.
일본에서의 강제결혼과 생활: 덕혜옹주는 한국 문화 말살을 위한 일본의 동화 정책의 일환으로 1931년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일본 귀족인 다케유키 소 백작과 결혼했습니다. 그녀는 일본에서 수십 년을 보내며 외로움과 학대를 견뎌냈습니다.
한국 귀국: 덕혜옹주는 일본에서 30여년을 보낸 뒤 1962년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귀환은 식민지 시대 한국인의 고난의 상징으로 여겨져 대중의 관심과 공감을 받았다.
노후와 유산: 덕혜옹주는 남은 여생을 한국에서 보내며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1989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가 직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이야기는 그녀의 삶을 묘사한 다양한 책, 영화, TV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와 역사에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덕혜옹주의 삶은 급속한 근대화와 외세의 침략, 식민통치 시대 한국이 겪은 비극과 격변을 반영한다. 그녀는 한국 역사에서 가슴 아픈 인물로 남아 있으며, 그녀의 회복력과 식민주의가 한국 사회에 미친 지속적인 영향으로 기억된다.
영화 총평
덕혜옹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탄탄한 원작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관객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성을 전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손예진의 연기력과 역사적 사실을 표현하는 장면들이 몰입감을 주며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서 저 집중을 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영화를 통해 힘이 없는 국가의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고 멸시를 당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또 한번 느끼고 독립을 이루기 위해 힘뜬 우리 조상들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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